▶ WCC 한국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 뉴욕집회
▶ 종교다원주의 논란 입장표명
김승희 목사(앞줄 왼쪽 7번째) 등 목회자들이 뉴욕 목사회 주최 김삼환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에서 함께 하고 있
“한국교회는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WCC와 함께 세계 교회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2013년 WCC(세계 기독협의회) 부산총회 유치를 주도했던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사진·명성교회)는 22일 뉴욕집회에서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한국과 뉴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WCC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승희 목사)가 이날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주최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김 목사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WCC 관련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WCC 안에 종교다원주의 신학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WCC 전체로 보아서는 안된다”며 “미국에 이슬람이 있다고 해서 미국을 이슬람 국가라 할 수 있느냐, 정관에서 보듯 WCC는 가장 복음적이고 성서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 종교개혁 후 오늘날의 기독교는 너무 많은 파들로 나눠져 WCC는 전세계 기독교를 하나로 묶어 함께 교류하며 세계 선교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설립, 전세계 어려운 나라들을 도아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WCC가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탄압받던 정치인들을 도운 바람에 한국에서 사상적으로 의심을 받고 오해를 샀던 상황을 언급하며 “WCC는 전 세계 어려운 사람들과 교회들에 대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어 세계 수 많은 교회들이 WCC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인 21일 WCC 반대, 종교 다원주의 배격 등을 목적으로 미보수교회연합회가 뉴욕에서 창립한 상황에서 나왔다. 김 목사는 ‘칠년을 하루같이’란 제목의 세미나 설교 말미에 WCC에 대해 언급한 것.
이날 설교에서는 물질적으로 너무 풍요로는 뉴욕의 교회들은 광야의 교회로 돌아갈 것을 권고하며 교회의 역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회복케 하는 것으로 믿음과 기도로 광야의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말씀을 전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뉴욕 목사회 회장 김승희 목사가 환영사를,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양승호 목사가 축도를 해주었고 박희소 목사, 조덕현 목사 등 원로목사들을 비롯 뉴욕 목회자 등 모두 300여명이 세미나를 경청했다. 김 목사는 뉴욕집회 후 남미 집회에 나섰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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