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고 사람 사는 것도 이치를 따지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실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법률과 제도가 다르기에 전체적으로 받는 영향이 다르다’라고 정의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부동산 경제에 있어 사는 시기와 파는 시기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는 거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지금의 시기는 분명 침체기이고 당연히 매도자(Seller)가 우울한 시기임에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은 상황이다. 그러면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파는 것에 대한 적정한 타이밍은 언제인가?’ 라는 것을 판단해야할 것이다.
이 부분은 미국과 한국이 다른 방향이다. 미국은 부동산의 거래시기가 그렇게 정해있지는 않은 듯 싶다. 한국은 그 문제부터 들여다 봐야 한다. 한국에는 전통적으로 이사를 오고가는 시기가 반드시 존재하고 수많은 개발계획이 범람하듯 널려있고 부동산을 규제하거나 규제를 완화시키는 정책의 변경이 수도 없이 많고 금융상의 제도완화나 규제지속인가 하는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에 집을 사고 파는 시기는 대체적으로 정해 있는 상황과 집값이 변동하는 시기가 많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는 시기와 파는 시기에 따라 줄다리기가 언제나 연출되는 곳도 한국이다. 더구나 각 개인의 경제적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변경되는 것이 빈번한 시대이다 보니 시기를 기다려서 파는 것이 지금 파는 것보다 좋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머금고 팔아야하는 상황도 있는 법이다. 그래서 사는 사람측에서도 똑같이 이같은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봐야할 수밖에 없질 않겠는가?
그러나 만고불변의 법칙은 존재하는 법! 부동산은 내려가면 무조건 정처 없이 내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올라 갈 시기는 분명히 오는 것이다. 또한 오른다고 해서 마냥 끝없이 오르기만 하질 않고 반드시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내려가는 것이 부동산이다. 그렇다. 해답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면 부동산 침체기의 중심 속을 헤매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지니고 있어야 할까?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다!’가 답이다. 이제는 내려가는 시기가 지난번보다는 짧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오를 수 있는 시기가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언제일지는 꼭 집어 말하진 못해도 말이다.
그러나 잠정적 예측을 하자면 ‘이번 MB정부에서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두자!’ 라고 제안한다. 왜냐하면 떠나는 정부에서 섣부른 부동산 정책을 만들어 경기를 인위적으로 좋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매우 위험한 시도임은 분명할 것이고 보면, 현 정부에서는 잠정적으로 부동산시장이 현 상황에서 유지되기만을 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할 수 있질 않겠는가?
반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후라면 문제는 크게 달라진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부동산 분야에 대한 가시적 정책대안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보여야하는 강박감이 있을 터이다. 반드시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장규제완화의 카드를 만드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존재하기 힘들다. 이것이 시장의 정책적 변경이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때 팔고자 했던 사람들의 촉각은 눈부시게 빛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어느 정파가 집권하든 현재의 물리적인 경제압박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펼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수순이다.
사실 이 같은 침체기에는 매우 싼값에 판다해도 살 사람이 적을 수 밖에는 없다. 그러면 집값만 떨어지는 크게 잘못된 선택을 왜 해야 하겠는가? 적어도 2013년 봄 이사철을 내다보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2013 가을이사철이 셀러가 선택할 가장 빨리 팔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
한 주희 - Tomato Realty Conference -
REAL ESTATE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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