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째의 한인 부동산 브로커&컨설팅업체인 ‘PD 프라퍼티스(PD Properties)’가 최근 파리바게뜨와 맨하탄 독점 브로커 계약을 맺어 화제다.
PD 프라퍼티스는 연내로 파리바게뜨의 맨하탄 매장 4곳 추가개점을 목표로 입점예상지역 시장조사, 리스 계약 등 입점까지의 거의 전 과정을 책임진다. 신규 매장은 1,500~2,500스퀘어피트 규모가 될 전망이다.
PD 프라퍼티스는 10여명의 전직원 중 대부분이 30대로, 신생 업체지만 융자상담과 머천트 서비스, 시장 조사 등 사업컨설팅과 브로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라이스테이트에 약 60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동안 거래규모만 2,500만달러에 이른다.
마루와 본촌, 강서회관 등 32가 코리아타운내 업소들 중 대부분이 PD 프라퍼티스의 고객으로, 코리아타운을 사실상 평정한 셈이다. 지난 1년 사이 대형 델리 체인점인 ‘스마일러’의 2개 매장과 ‘에센’의 4개 매장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LDV호스피탈리티와 오크우드호텔 등 대형 사업체들도 고객으로 확보, 맨하탄을 무대로 미 주류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토니 박, 일라드 드로 대표의 화려한 경력과 넓은 인맥이 PD 프라퍼티스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란 박 대표는 15년전 도미 후 아이스크림, 레스토랑 등 맨하탄에서 10개가 넘는 업소를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맨하탄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할 만큼 위치별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유태인인 드로 대표는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모이니언 그룹에서 레지덴셜 거래 디렉터를 맡는 등 11년 동안 근무했다. 8억달러에 달하는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 업계에서 수완을 발휘하면서 업계 마당발로 자리잡았다.
박 대표는 “본촌이 5애비뉴건물에 입점하기 전, 경쟁이 치열했지만 드로 대표의 친구가 건물주의 아들이라는 점을 활용,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맥만큼, 맨하탄을 잘 알고 비즈니스 성격, 손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매장 선택에 있어서 중요하다”라며 “영업방식과 브랜드에 따라 장소 선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영비 문제로 오후와 주말 영업을 안하는 업종이라면 미드타운 사무실 지역이 적합하며, 커피와 빵을 파는 제과점을 열고 싶다면 24시간 7일 영업이 가능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유니온 스퀘어나 타임스퀘어 등에 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것.
현재는 파리바게뜨의 추가 입점자리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박 대표는 “유동인구수, 인구성비와 연령 등 객관적인 자료와 통계 등 철저한 조사 후 장소를 선정해야 한다”라며 “커미션을 받는데 급급하지 않고 계약과 공사를 마치고 렌트를 낸 뒤에 커미션을 받는 등 고객들의 여러 사정과 조건을 고려한 것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성장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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