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으려는 한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모처럼의 모국방문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잠자리. 부모님이나 가까운 형제가 있으면 모르지만 친인척이나 지인들 신세를 지는 것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호텔에 1주일 이상 투숙하려면 경비도 만만찮다. 몇 년 전부터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호텔비가 연일 상승해 웬만한 호텔은 1박에 20만 원 이상은 줘야 한다. 더군다나 성수기에는 아예 방을 구하기조차 힘든 추세다. 또 한국 방문이 뜸한 경우 물정에 어두워 호텔 예약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럴 때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숙박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한국 숙박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숙박시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실시간으로 빠르게 예약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호텔 엔조이(www.hotelnjoy.com). 전국의 호텔, 레지던스, 콘도를 검색할 수 있고 예약 가능 여부, 시설 정보, 가격, 이용자 후기까지 올려놓아 한눈에 비교하고 마음에 드는 숙박시설을 즉석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국내 항공과 렌트카도 예약된다. 가격도 일반 예약할 때 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호텔보다 가격이 싼 시설로는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가 있다. 호텔과 비슷한 시설이나 공간이 넓고 취사나 세탁도 가능하다. 가족 방문자의 경우 룸이 2개 있는 방을 찾으면 된다. 이용가격은 1일 5만원에서 15만원 사이가 대부분이다.
호텔이나 레지던스 시설보다 저렴한 실속파들을 위한 모텔, 펜션, 민박, 홈스테이,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안내하는 사이트도 활발하다.
숙박 코리아(www.sbkorea.co.kr)는 전국의 모텔, 펜션, 민박, 콘도, 온천 등의 정보를 안내한다. 직접 예약을 받기보다 개별 숙박지를 소개하는 것이다. 특히 관광지나 한적한 시골을 찾아 쉬고 싶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이 찾는 지역의 숙박시설의 웹사이트와 연결돼 시설정보와 사진 등을 살펴본 후 예약하면 된다.
일반 가정집에서 머무르는 게스트 하우스 투숙도 요즘 젊은 층들이 선호한다.
홈스테이 코리아(www.homestaykorea.com)는 홈스테이, 한옥 체험, 관광 및 문화체험, 공연 예약, 게스트하우스 안내를 하고 있다. 코리아 홈스테이(www.korea-homestay.com)도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유학생, 관광객 투어 및 숙박시설을 소개한다. 게스트 하우스의 경우 공동생활에 가까운데 가구나 식기 등 취사도구가 완비된 곳도 있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의 경우 하루 10만원 안팎, 게스트하우스는 7-8만원 선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관광 정보 사이트인 ‘비지트 서울(www.visitseoul.net)’에는 게스트 하우스는 물론 중저가 호텔, 유스호스텔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유용한 도움이 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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