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차세대 한인 지도자 150명을 초청, 주요 국정 현안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7일 마련됐다.
한인 1.5세 및 2세가 주축이 된 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브리핑에서 백악관 공공업무실(OPE) 관계자들은 한미동맹 현안을 비롯해 탈북자 등 북한관련 이슈와 한미 FTA, 교육, 이민 관련 사안들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교육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등 행정부 고위인사들은 국정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국무부에서는 법률자문(차관보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홍주 씨가 나와 브리핑을 했다. 백악관에서는 크리스토퍼 강 백악관 법률자문(강영우 전 국가장애위원 차남)이 크리스 루 보좌관과 함께 나와 기조연설을 했다.
크리스 루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빌딩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매년 한인사회 인사들을 초청, 백악관 정책 브리핑을 갖겠다”며 브리핑 정례화를 약속했다.
실리콘밸리 사업가인 마이클 양 CKA 이사장은 “이전까지 아태 커뮤니티를 위해 백악관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한 적은 있었지만 한인들만을 위한 브리핑 시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백악관 브리핑을 매년 해 한인사회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경제연구소의 아브라함 김 부소장, 샘 윤 노동부 정책고문, 로라 신 국토안보부 변호사 등 미 전역의 차세대 한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브리핑 패널토론자로는 에스더 리(Burson -Marsteller), 권율(방송인), 베지 킴, 엘렌 김 등이 나섰다.
워싱턴지역에서는 최정범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레이 박 코리안커뮤니티 센터 건립위원장, 함은선 정신대대책위원회 부회장, 이덕선 ATG 회장, 로라 신 국토안보부 변호사, 아브라함 김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은 “행정부 각 부서의 요직에 진출한 한인들이 대거 참석, 한인 파워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원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1.5세 와 2세 한인들이 행정부 요직곳곳에 진출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런 행사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KA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주류사회 참여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9월 1.5세와 2세 리더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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