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미끼 투자 받은후 개인용도 사용 혐의
VA·MD서 회사 운영…워싱턴 한인 피해 많아
환차익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워싱턴 한인 등을 대상으로 180만 달러의 돈을 받아 가로챈 한인 투자회사 대표가 미 연방 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델라웨어 연방 대배심은 지난 5일 알렉스 김(한국명 김경호,사진)씨를 우편과 금융, 상품 사기, 돈세탁 등 19가지 범법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의 기소장 등에 따르면 김 씨는 메릴랜드에서 파르테논 투자회사(Parthenon Investment Company) 등을 운영하면서 한인 배 모씨 부부등으로부터 총 18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유용한 혐의다.
배씨 부부(버지니아 거주)에 따르면 2009년 한인 융자인인 H씨로부터 ‘5천만 달러가 넘는 재력가에 유능한 외환 트레이더’라는 김씨를 소개 받 아 2010
년 2월에 30만 달러, 20만 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투자계약을 했다. 유로화와 달러의 환율변동에 의한 환차익을 통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서였다.
이듬해 4월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난 13개월 동안 외환 거래를 통해 약10만6천여달러의 투자수익을 냈다며 두 계좌의 스테이트먼트(입출금 내역서)와 함께 보내왔다. 이 부부는 김 씨가 보내온 스테이먼트의 총 잔고인 60만6천여달러 중에서 먼저 54만 달러를 자신들의 계좌로 보내줄것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받지못하고 있다 한다.
이 부부는 지난해 11월 김 씨가 사는 메릴랜드 파사데나 집으로 찾아갔다 만나지 못하고 관할 경찰서에 김 씨를 사기 횡령범으로 고발했다.
알렉스 김씨는 1.5세로 버지니아 훼어팩스에서 헤지펀드 회사인 Orca Asset Management도 운영했으며 메릴랜드와 델라웨어 두 곳에 집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 투자는 하지 않고 요트 등을 구입하고 해변가에 호화저택 겸 사무실을 임대하는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배씨 부부 외에도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강 모씨도 알렉스 김씨에 26만 달러를 맡겼다 대부분을 날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김씨의 사기행각이 2009년부터 시작돼 금년 5월까지 계속돼 왔다며 김 씨에 의한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고전화 (410)265-8080 FBI 볼티모어 지부.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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