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4개월 센터 건립을 위한 장단기 계획 및 조직 구성을 논의해왔던 준비위원들은 9일 타이슨스코너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추진위 발족식을 갖고 앞으로의 모금 및 활동 계획들을 발표했다.
레이 박 위원장은 “워싱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W)는 갈수록 확장되는 한인사회가 더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차세대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센터가 “미주 한인의 청체성과 민족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함은선 이사장은 올해 초부터 7차례에 걸쳐 모임을 갖고 뉴저지 프린스턴 한인커뮤니티센터, 메릴랜드주 락빌 소재 유대인회관 등을 방문해 구체적인 건립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힌 뒤 “뜻을 같이 해 우리만의 장소를 마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 규모 등 확실한 청사진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추진위가 예상하는 건립 비용은 1,000만 달러 상당.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이 5만 달러를 발족식에서 내놓았고 5년간 6,000달러를 지원하는 발기 멤버 60여명 등 다수의 후원자도 이날 발표됐다.
추진위 조직을 보면 자체적으로 코리안커뮤니티 건립을 시도했던 정세권 전 한인회장과 미주복음방송의 박용찬 사장이 고문을, 임소정(보험 사업) 씨가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함은선 이사장 외에 임유숙(부이사장), 신동영(총무), 이윤보(재무), 샘 정, 마크 김(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등 12명의 이사회도 구성됐다.
이와 관련 정세권 고문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앞으로 추진위가 열심히 모금 활동을 하겠지만 지금까지 센터 건립을 해왔던 각 단체들이 기금을 한데로 모으고 협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젊은 일꾼들이 순수하게 열심히 해보려는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이번에는 협력이 잘되리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족식에서 주류 정치인들의 격려와 기대도 이어졌다.
마크 김 의원은 “센터 건립에 작은 몫을 담당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금은 장소나 크기 등 보다 적극 모금활동을 벌여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셰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도 “가장 역동적인 소수계인 한인사회의 커뮤니티센터 건립의 꿈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인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고 협력할 수 있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순구 총영사도 새로운 시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센터 건립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제니퍼 김, 데이빗 문 씨의 사회로 진행된 추진위 발족식에서는 제이드 박 씨의 한미 양국가 선창, 임소정 부위원장의 센터 비전 및 목적 설명, 김좌은 씨의 축하 피아노 연주, 센터 주제가 합창 등이 있었다.
올해 사업으로는 추석 잔치, 골프대회, 건강 박람회, 유권자 등록,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대학진학 상담, 시민권 신청 상담, 메디케어 세미나, 세금 보고 세미나, 학자금 융자 세미나 등 각종 시민 봉사 서비스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