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 워싱턴지회(회장 민명기)가 8일 총회를 열고 통일기금 모금을 위해 본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통일항아리 캠페인’ 참여 등 주요 사업들을 논의했다.
타이슨스 코너 한식당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도 참석해 탈북자 돕기를 목적으로 한국에 설립된 ‘사단법인 물망초’의 활동을 설명하고 미주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박 전 의원은 “역사의 조난자가 된 탈북 자녀들을 당당한 대한민국의 일꾼이요 통일 역군으로 키우려 한다”며 “뉴욕 평통의 지원으로 8월25일 첫 탈북유학생이 미국에 와 1년간 영어 연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또 “이산가족위원회가 한국에 와있는 2만5,000명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북한 내 가족들을 찾는 노력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그들을 인적 정보로 잘 활용하고 또 멘토가 되어주면 아주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철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메릴랜드주가 매해 5월10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선포한 것은 큰 성과”라며 “이산가족위원회가 다음 달부터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자문역 NGO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전세계 3,000여 비정부기구와 당당하게 민간외교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가 유엔난민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해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근진 워싱턴지회 부회장이 통일부장관 표창장, 손경준 함경도민회장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탈북인 최현준 씨의 북한 실정 강연도 있었다.
워싱턴 지역 실향민들이 전개하게 될 ‘통일항아리 운동’은 서독이 통일을 대비해 연대기금(Solidarity Fund)을 조성했던 것처럼 갑자기 찾아오게 될 남북통일을 대비해 지금부터 기금을 모으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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