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먹이 운다’<사진제공=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
2012 뉴욕 아시안 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가 이달 29일부터 7월15일까지 링컨센터월터 리더 극장와 재팬 소사이어티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의 대중영화만을 상영하는 북미 영화제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와 서브웨이 시네마가 공동 주최하고 재팬 소사이어티가 주관한다.
개막작품인 홍콩 출신 포호청 감독의 코미디 ‘불가리아(Vulgaria)를 비롯 한국, 중국,홍콩, 일본, 말레이시아,대만, 태국,베트남, 미국 등 전 세계 50여편의 아시안 장편·단편영화를 보여준다.
이번 영화제에는 최민식 회고전과 함께 한국 무술 영화의 거장 정창화 감독의 회고전, 한국 단편 영화 프로그램 등 한국 영화들을 위한 특별 세션이 마련되어 있다.특히 원조 한류 감독이자 한국 액션영화의 장인 정창화 감독은 평생 공로상의 수상 영예를 안아, 회고전을 위해 뉴욕 관객들과 만나는 배우 최민식과 뉴욕에 온다. 신상옥 감독의 동료이며 임권택 감독의 스승이기도 한 정 감독은 ‘장화 홍련’(1956) 등의 영화를 통해 초기 한국영화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영웅본색’으로 홍콩 갱 영화의 장르의 역사를 다시 쓴 오우삼 감독을 발굴하고 데뷔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홍콩의 ‘쇼브라더스’에서 액션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Five Fingers of Death, 1972)을 만들며 서구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감독이 되었다. 이 영화는 당시 미국 박스 오피스를 강타, 미국의 무술 열풍에 일조했고 제58회 칸 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아시안 영화제에서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30일 오후 5시30분, 월터 리더 극장)과 함께 그가 만든 홍콩무협영화 ‘래여풍‘(The Swift Knight,1971, 7월1일 오후 1시 월터 리더 극장 )이 상영된다.
최민식 회고전에서는 ‘올드보이’, ‘파이란’, ‘주먹이 운다’, ‘범죄와의 전쟁’ 등 최민식의 걸작들이 소개된다. 이밖에 ‘내 아내의 모든 것’(All About My Wife), ‘인류멸망보고서’(Doomsday Book), ‘비밀애’(Secret Love), ‘최종병기 활’(War of the Arrows),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The King of Pig),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Red Vacance, Black Wedding)>, ‘철암계곡의 혈투’(Bloody Fight in Iron-Rock Valley), ‘커플즈’(Couples) 등 한국 장편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단편영화 세션(7월10일 오후 4시, 월터 리드 극장)에서는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 이창희 감독의 소굴(The Hideout), 오수형 감독의 ‘하트’, 최신춘 감독의 ‘행운동 껌소년’(The Lucky Gumboy), 문병곤 감독의 ‘불멸의 사나이‘(FINIS OPERIS)’를 상영한다.
▲상영관: Walter Reade Theater, Lincoln Center, 165 West 65th Street, 암스테르담 애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 Japan Society 333 East 47th Street, 1 애비뉴와 2 애비뉴 사이
▲영화 상영일정: www.subwaycinema.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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