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를 위한 기금마련 문화 예술 한마당이 16일 애난데일고에서 열려,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재미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이승민)가 내달 26부터 29일까지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제 30차 국제 학술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이번 문화 예술 한마당에는 한국예술원(원장 서순희), 최인달 교수, 정세영 교수, 정소연 씨, 조상구 씨, 정다영 양, 비트박스의 한상혁 군 등이 공연을 통해 기금모금에 힘을 보탰다.
조형주 씨와 서순희 씨가 이끈 한국예술원은 대북, 중북, 모듬 북, 장구 등 크고 작은 북들을 한자리에 모은 ‘북의 제전’과 소고 및 12발 상모, 풍물놀이 등을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바리톤의 최인달 전 제임스 메디슨대 교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노익장을 과시했다.
소프라노의 정세영 조지 메이슨대 교수는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새야 새야 파랑새야’와 ‘꽃구름 속에’를 고음으로 불렀다.
1970년 통기타 시대를 연 무교동 소재 쎄시봉 음악감상실에 출연한 바 있는 조상구 씨는 ‘티파니에서 아침’ 영화 주제곡 ‘Moon River’와 프랭크 슈냐트라의 ‘My Wa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중년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다영 양(워싱턴 세종한국학교, 4학년)은 ‘세종대왕’이라는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말을 배웠다”면서 “우리나라 말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저의 모국이 한국이라는 것이 또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피날레로 출연진들은 청중들과 함께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성공적인 NAKS 학술대회를 기원했다.
한편 NAKS 학술대회는 버지니아의 레스턴 소재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다.
문의 (703)628-4537 이승민 회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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