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수요일이면 귀를 쫑긋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 생겼다.
워싱턴 미주방송(KBC·박용찬 사장)이 이날 저녁 8시30분과 목요일 낮 3시에 방송하는 ‘인생의 향기’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부터다.
지난 2월1일 첫 방송을 한 이후 “어떻게 하면 이 방송에 나갈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그중에는 가끔 40대 한인들도 있어 박용찬 사장은 청취자의 연령폭이 넓어지고 있는 걸 실감한다.
박 사장은 “부모의 목소리와 인생 이야기, 노래 솜씨를 방송하고 CD에 담아 기념으로 주는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큰 관심을 끌게 될 줄은 몰랐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라는 아이디어가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5분 길이의 방송 출연자 중에는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출세한 자식들을 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해도 문제없다. 방송 대상이 주로 가족, 지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웃의 작은 스토리가 더 솔직한 감동을 줄 때가 많다. 거창한 사회적 이슈를 말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소재들은 얼마든지 있다.
박 사장은 “부모의 영정 사진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처럼 CD에 부모의 자취를 담아 두면 훌륭한 유산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목소리는 나이가 들어도 잘 변하지 않아 더욱 생생한 기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미주방송 ‘인생의 향기’에 출연하려면 노래 테입(또는 CD)를 노래방 등에서 미리 제작해 제출해야 한다. 인터뷰는 전화로 하거나 직접 방송국에서 할 수 있다.
문의 (703)354-4900
주소 7004-K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 2200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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