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이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김용회)에 익명으로 2만5천 달러의 영구 장학금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재단의 이상남 전국 이사장은 “얼마 전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 한인이 무기명으로 2만5천 달러를 전해와 25일 김용회 회장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 기부자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며 “자신의 비즈니스가 더욱 번창하면 더 많은 장학금을 내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익명의 기부자가 낸 장학금은 한미장학재단의 영구장학금으로 앞으로 쓰이게 된다.
김용회 동부지회 회장은 “불경기의 심화로 한인사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잊지 않고 우리 2세들의 미래를 위해 선뜻 장학금을 기부해준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1세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로 2세들이 미국에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주자”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은 42년 전에 창립돼 현재 350만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의 7개 지부를 통해 매년 40여만 달러의 장학금을 250여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동부지회는 올해 50여명에 총 12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경제연구소(KEI)는 지난 7일 DC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미장학재단에 영구장학 기금으로 3만5천 달러를 전달했다. 김용회 회장은 “KEI의 기부금은 올 8월에 은퇴하는 잭 프리처드 소장을 기념하는 영구 장학금으로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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