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대사관이 6.25 전쟁 62주년을 맞아 참전국 대표 및 한미 참전용사들을 초청, 지난 22일 대사관저에서 감사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영진 주미대사는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생존을 위협당한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온 UN 21개국 이름을 거명하며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최 대사는 “특히 미국은 한국전에 참전해 3만6,940명의 전사자를 냈다”면서 “2세대가 지난 지금 한국이 미국이 참전한 국가 중 가장 발전적이고 모범적으로 성장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모델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멀로니 예비역 해병대 중장은 한국은 월남전, 걸프전, 이라크 전 등에 파병해 미국과 함께 싸운 나라임을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태하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도 “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인정해주니 고맙다”며 대한민국 발전과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위드핸 미 예비역 해병대령은 자신이 참가했던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등을 회상하며 “한국의 번영과 발전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윌리엄 웨버 워싱턴 DC 한국전기념공원 재단 회장은 “공원 안에 한국전 전사자, 실종자 등의 명단을 기록한 벽을 세워 참전국의 희생을 기리고자한다”며 연방의회의 관련법 통과와 기금 조성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전 용사, 외교 사절 등 160여명이 초청된 이 자리에서는 ‘Thank you’ 동영상 상영, 전통 북공연 등의 순서도 있었다.
이에 앞서 미군 장성 및 참전 용사, 지원국 대사, 국방무관 등 한미 인사들은 한국전기념공원에서 헌화 행사를 갖고 전몰 병사들을 추모했다.
한국전 기념공원은 7.27 정전기념일에 미국 참전용사들에게만 사용이 허가되는 것이 상례였으나 주미대사관과 미 당국의 협조 아래 올해 행사는 예외적으로 주미대사관에 사용이 허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향후 6.25 행사를 매년 한국전기념공원에서 가질 수 있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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