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후손들을 위한 보은의 장학금이 워싱턴에서 마련된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김용회)는 ‘한미 보은 우호장학금’을 신설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올 9월부터 시상하기로 했다.
창립 42년째인 한미장학재단에서 한인 학생이 아닌 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회 회장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군인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한미우호 증진을 위해 처음으로 비 한인학생 지정 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마침 이내원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전국 이사장께서 좋은 제안과 함께 지정장학금으로 2천 달러를 약정해주셨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워싱턴 지역에만 많은 미군 참전가족들이 거주하는 만큼 적어도 3-5명에 매년 장학금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뜻있는 동포들께서 지정 장학금 구좌를 만드는데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정 장학금은 한 사람이 매년 2천 달러를 내거나 아니면 2인이 합해 한 장학금 계좌를 만들어도 된다. 영구 장학금 2만5천달러를 내도 된다.
보은 장학금의 제안자이며 선뜻 2천 달러를 약정한 이내원 전 이사장은 “제가 13살에 전쟁을 겪으며 미군들의 악전고투와 희생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생전에 미군의 희생과 도움에 지속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길을 찾다 장학금 계획을 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전 이사장은 “조국을 구해준 미군들을 이제는 우리가 도와야 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202)365-0810 김용회 회장, (703)310-9339 박윤수 고문.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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