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복인씨(버크 거주, 사진)가 내달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통산 그의 여덟 번째 개인전.
‘추억 속을 거닐며(Strolling through the Memories)’ 주제의 전시회는 내달 2일 시작돼 7월3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서는 ‘스페인 나론의 풍경’ ‘마이 웨이’ ‘창가에서’ ‘엘 카미노 이글레스’ ‘독일 누른버그’ ‘와인 창고’ 등 수채물감과 과슈(Gouache)를 사용한 근작 수채화 12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아일랜드, 독일, 스페인 등지의 고풍스럽고 평화로운 풍경들이 섬세한 붓터치로 캔버스에 옮겨진 것들이 대부분. 특히 마브리 방앗간(Mabry Mill)’은 작가가 91세 노모와 두 번씩이나 여행했던 장소로 드로잉, 유화, 수채화 등 3점의 연작으로 재해석됐다.
김 씨는 “끝으로 가는 시작이라는 얘기가 있다. 순례길을 하루 종일 걷다가 눈앞에 펼쳐진 풍경, 독일 로텐부르그 와인 창고 앞에 이름 모를 붉은 꽃송이가 눈을 소복이 맞고 있는 정경, 녹슨 쇠창살과 갈라진 벽 틈의 묵은 세월 안에 발길을 멈춘 내 마음을 그림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본보 문화센터 서양화교실 지도강사인 김 씨는 경기도 인천 출신으로 추계예술대 회화과 졸업 후 한국현대미술대상전과 한국미술문화 대상전, 대한민국 국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8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개인전, 한일 미술교류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총영사관은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 개관한다.
장소 2320 Mass. Ave,
NW Washington, DC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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