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독립기념일 행사하면 으레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대형 콘서트와 몰에서 진행되는 불꽃놀이가 떠오르나 워싱턴 일원에서 이와 쌍벽을 이루는 행사가 또 하나 있다.
독립기념일이 낀 주말 7일 메릴랜드 헤이거스타운에 소재한 앤티텀 사적지(Antietam National Battlefield)에서도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린다.
앤티텀 사적지에서 개최되는 독립 기념일 행사도 DC와 마찬가지로 콘서트와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연례행사이며 올 해로 27회째를 맞는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최대 3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원 관리국의 에드 웬쉬호프 국장은 “행사 관람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미 지난주부터 작업반을 투입 해 행사 무대를 설치하는 등 제반 사항 준비와 점검을 해 오고 있다. 사적지 공원 내에 설치될 대형 무대에서 펼쳐지는 기념 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메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불꽃놀이는 콘서트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앤티텀 사적지 측에 따르면 기념 행사 당일 안내센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되며 공원 내 상당수 도로는 오후 3시 이후부터 통행이 금지된다.
또 앤티텀 사적지의 프라이 하우스 야전 병원 박물관과 내셔널 키친 가든(National Kitchen Garden)에서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19세기 때 요리와 약재로 사용되던 다양한 식물과 야채 등이 선보이며 이들을 이용하는 법도 소개된다.
이어 8일에는 앤티텀 전투에 참가했던 플로리다주 출신 군인들을 기리는 플로리다 데이(Florida Day at Antietam) 기념 행사가 오후 2시부터 안내 센터 내 극장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을 예상, 공원에 인접해 있는 루트 65와 34번 선상에 추가로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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