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달 29일 지역에 몰아친 폭풍으로 인한 정전 사태가 일주일 가까이 되도록 완전 복구되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볼티모어개스·전기회사(BGE)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65만4,218가구의 전력이 복구됐으나, 5만2,501가구는 여전히 정전상태로 남겨져 있다.
아직 정전에서 회복되지 못한 가구는 앤아룬델카운티 6,573가구, 볼티모어카운티 2만4,234가구, 볼티모어시 1만3,899가구, 캐롤카운티 765가구, 하포드카운티 368가구, 하워드카운티 2,855가구 등이다.
정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은 BGE의 더딘 복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BGE는 대형 재난에 대비해 정규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타 지역에서 인력을 지원받으려해도 이번 폭풍은 인디애나와 일리노이에서 600마일에 걸쳐 피해를 남겨 이마저 여의치 않다고 변명했다.
BGE는 4,000여명의 직원이 매일 12시간 맞교대로 일하며 복구작업 중이고, 뉴욕, 커넷티컷,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플로리다 등 타주에서 1,300명을 지원받았다고 덧붙였다.
BGE는 아직 전력이 들어오지 않는 가구는 1-877-779-2222로 전화할 것을 알렸다.
한편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정전사태에도 불구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마틴 오말리 주지사 및 켄 얼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비상사태를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하워드카운티 관리들은 이번 폭풍으로 28채의 주택과 사업체가 피해를 입고, 가옥 2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얼만은 우드바인에서 콜럼비아와 엘리콧시티까지 소방서와 시니어센터 등을 돌며 이번 사태 대응을 점검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