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카풀구간 유료화 곧 착공… 1인 차량엔 마일당 25센트~1.40달러 부과
LA에서 샌가브리엘 밸리를 연결하는 10번과 카슨에서 LA를 잇는 110번 고속도로 일부 카풀구간이 유료화 될 전망이다. 카풀구간이 유료화 되면 나 홀로 운전자도 카풀라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일반차선의 교통혼잡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과 가주교통국(Caltrans)은 공동으로 오는 11월부터 110번 고속도로의 ▲칼슨 북쪽 아테시아 교통 센터 인근에서 북쪽으로 LA 아담스 블라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까지 11마일을 먼저 착공하고 ▲10번 선상의 유니온 스테이션 인근부터 동쪽방면으로 605가 만나는 지점까지의 카풀라인 유료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트로 교통국(MTA) 정체해소 부서 스테파니 위긴스 부장은 “익스프레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길 위에서 낭비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어드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며 “탑승 인원에 따라 1마일 당 25센트에서 1달러40센트까지의 요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익스프레스 라인을 이용하려는 운전자는 우선 MTA 웹사이트 (metroexpresslanes.net)에서 익스프레스 이용자로 가입하거나 우편(Metro ExpressLanes, P.O. Box 3878 Gardena, CA 90247)을 통해 신청서와 초기 가입비 40달러를 보내면 자동차 앞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트렌스포터를 지급받게 된다. 이 트렌스포터는 1인부터 2인과 3인 이상(운전자 포함) 등 3단계로 탑승 인원을 표시할 수 있게 돼 있다.
스테파니 위긴스 부장은 “한 사람이 운전할 때만 요금이 징수되도록 돼 있으며 출퇴근 러시아워 등 시간에 따라 2인 탑승까지 요금이 차등적으로 징수되게 돼 있다”며 “처음 진입 후 각 구간별로 요금이 징수되며 마지막 출구에서 전체 요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 라인은 현 카풀레인과 같이 모터사이클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밴을 이용해 이웃과 함께 이동하는 밴풀 차량은 한 달에 3달러의 프로세싱 비용을 지급하면 무료로 익스프레스 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만일 1인 운전자가 탑승자를 속일 경우 가주고속고로 순찰대에 의해 적발될 수 있으며 라인 이용을 위한 트렌스포터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은 신호위반 차량과 같이 카메라로 단속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출퇴근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일반 차선의 교통 혼잡을 가급적 한산한 카풀레인으로 분산시키자는 계획으로 뉴욕시의 맨해턴에 진입하는 1인 운전자의 통행세를 모아 마련한 연방교통국의 2억1,000만달러 예산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
가주 교통국의 추산에 따르면 매일 이 구간 10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양방향 모두 21만대에서 24만대에 달한다. 이는 남가주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수치다. 그에 반해 같은 구간 카풀레인은 하루 약 2만4,000대의 차량만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구간 카풀레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5시부터 9시, 4시부터 7시까지 3명 이상의 동승자가 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스테파니 위긴스 부장은 “익스프레스 라인은 고속도로의 혼잡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정체로 인한 가스 사용량을 줄일 것”이라며 “3인 가족 기준으로 연 3만7,060달러 이하의 저소득가정은 트렌스포터 비용을 15달러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metroexpresslanes.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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