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악법을 반드시 막을 것입니다.”
볼티모어시가 추진하는 조닝개정법안에 대한 한인상인들의 저지 결의가 뜨겁다.
볼티모어시는 주거지역의 주류업소가 각종 보건 및 범죄 문제를 야기시킨다며, 2년 내 업종전환을 하거나 업소를 이전하도록 40년된 조닝법안을 손질하려하고 있다. 이 법안이 입법화되면 기존 주류업소들의 재산손실은 불가피할뿐 아니라 상인들의 생존마저 어렵게 되기에 해당상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인주류업자들은 지난 달 미셀 하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 법안에 맞서고 있다. 비대위에는 이관영, 김덕춘, 박당호, 이원석, 오봉수, 임은연, 전노수, 김규찬 씨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비대위는 우선 오는 12일(목) 오후 6시 시청사(417 E. Fayette St.)에서 열리는 조닝법안 공청회에서 한인상인들의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업소에 반대운동 서명지를 비치, 상인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오봉수 위원은 “주민들도 동네에 위치, 편리하게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코너 스토어들이 사라지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서명운동에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또 비대위는 Korean American Coaolition for Fair Zoning, Inc(KACFZ, Inc) 명칭으로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변호사비 등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15-20만달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기금모금에는 이미 31명의 상인들이 1,000달러씩을 내고, 해당업소가 아님에도 윤석원, 손기석씨 등이 각각 1,000달러와 500달러를 보태며 지지를 나타내 모금액수가 3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하 위원장은 모금에 동참할 상인들은 KACFZ, Inc 명의로 수표를 작성, KAGRO 사무실로 보내거나 공청회 당일 지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대위는 웹사이트(www.MAX.TYPE-A-COALITION.com) 및 하 위원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상황을 신속하게 전하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관영 위원은 “볼티모어시가 상인들을 규제하는 각종 법안들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조닝법안을 막지 못한다면 다른 업종도 타격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상인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위원은 “비대위는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라며 “상인들의 최대한 협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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