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거주 불법체류 대학생들에게 일반 MD학생과 같은 학비를 적용하도록 하는 ‘드림법안’의 주민투표 통과를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드림법안 지지자들은 17일 메릴랜드대학교 볼티모어카운티캠퍼스(UMBC)에서 집회를 갖고 ‘메릴랜드 자녀 교육 캠페인(Educating Maryland’s Kids Campaign)’을 공식 발족했다. 이 캠페인 그룹은 8개월 전 결성됐으며, 서비스 노조(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로부터 7만5,000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았다.
메릴랜드 드림법안은 지난해 주의회를 통과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오는 11월 주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행이 보류됐다. 이 법안은 불법체류 학생들이 주 거주 학생과 같은 학비(in-state tuition rate)를 내게 한다. 해당 학생은 메릴랜드 고교 졸업자로, 부모가 주정부에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 또 4년제 대학에 가기 전 2년제 대학을 먼저 다녀야 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메릴랜드는 드림법안을 허용하는 13번째 주가 된다.
이 법안 지지자에는 프리맨 흐라브로우스키 UMBC총장도 포함돼 있다. 흐라브로우스키 총장은 집회에서 “서류미비 학생들이 부모의 죄로 인해 처벌받아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혜택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반대자들은 이 법안이 가뜩이나 긴축재정을 펴고 있는 주의 예산을 사용할뿐 아니라 법을 깨트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법안에 대해 줄곧 반대해온 팻 맥도노 주하원의원(공화, 볼티모어카운티)은 19일 반대집회를 주도했다. 그는 주전역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조직을 갖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주민들의 정서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TV광고를 위한 기금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그룹도 수주내 드림법안을 뒤집을 수 있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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