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 유권자 등록ㆍ신고가 22일부터 워싱턴 등 세계 107개국 162개 공관별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등록ㆍ신고는 오는 10월20일까지 3개월간 이어지며, 이 절차를 마쳐야만 투표권이 부여된다. 등록 첫날인 22일(일) 워싱턴 총영사관 1층에 설치된 워싱턴선관위에는 모두 9명의 유권자가 방문해 등록ㆍ신고를 마쳤다.
정태희 주미대사관 재외선관위원장은 “휴일임에도 멀리서부터 찾아와 9명이 등록ㆍ신고를 했다”며 “지난 총선 때 참여 못하셨으나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꼭 참여하겠다며 오신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ㆍ신고 방식은 국내에 주민등록이나 거소신고가 돼 있지 않은 재외선거인과 유학생, 주재원, 여행자 등 국외부재자 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영주권자에 해당되는 재외선거인의 경우 워싱턴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등록을 해야 하며 여권사본과 함께 영주권을 지참하면 된다. 반면 유학생, 주재원, 장기체류자 등 국외부재자는 공관 방문 외에 우편 신고도 가능하다.
정태희 선관위원장은 “이번에는 유권자 등록 및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순회영사 업무와 대형 한인마트를 찾아 국외부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접수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외 유권자수는 출생일이 1993년 12월20일 이전인 만 19세 이상 223만3천193명(추정치)으로, 19대 총선 때와 비슷하다. 선관위는 워싱턴 지역 유권자 수는 약 6만1천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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