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싱턴을 비롯한 미 전국의 한인 서점들에 ‘안철수’ 훈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서점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책을 사려는 한인들이 서점을 찾으면서 서점 방문객도 크게 늘고 안철수 관련 도서들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
이형열 알라딘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물론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이 책에 대한 인기가 무척 높다”며 “온라인서점인 알라딘 유에스(www.aladdinUS.com)에서만 1,000권 가까이 팔렸으며 오프라인 서점인 한 매장에서만 200권 가까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책 발간 일주일 만에 살아있는 사람의 저서가 엄청난 인기를 누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서점가의 평이다.
‘안철수의 생각’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사회 경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안 원장과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된 이 책은 인간 안철수의 성찰의 기록이자,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 그리고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안철수의 생각’이 인기를 누리면서 안 원장의 다른 저서나 안 원장에 관한 책을 찾는 고객들도 부쩍 많아졌다. 안 원장의 경영 철학을 담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김영사)’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김영사)’, 안철수 He, Story-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리더스북), 안철수의 서재(푸른영토) 안철수의 힘(인물과 사상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알라딘 유에스는 ‘안철수의 생각’과 ‘안철수의 힘’을 묶은 세트도서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형열 대표는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안 원장 관련 도서의 인기는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한국 대통령 선거 참여를 위한 선거인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현상을 다른 책들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