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비 웜백이 북한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최종 3차전 경기에서 전반미국의 스트라이커 애비 웜백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북한은 조별리그 1승2패(승점 3)로 G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3연승으로 G조 1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8강에 올라 올림픽 3연패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2-0으로 꺾었던 북한은 이후 프랑스에 0-5, 미국에 0-1 등 2연패를 당하며 미국, 프랑스에 이어 G조 3위로 밀린 끝에 귀국 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12개국이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여자축구는 각조 상위 2팀이 8강에 직행하고 3개 조 3위팀 중 성적순으로 2팀이 8강에 오르는데 G조 3위 북한(1승2패, 승점 3, 골득실-2)은 E조 3위 뉴질랜드(1승2패, 승점 3, 골득실 0), F조 3위 캐나다(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2)에 뒤져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 개최국 영국은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E조 1위를 차지했고 브라질이 2위로 8강에 올랐다. F조에서는 월드컵 챔피언 일본과 스웨덴이 1승2무(승점 5)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스웨덴이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3일 벌어지는 8강 매치업은 영국 대 캐나다, 미국 대 뉴질랜드, 스웨덴 대 프랑스, 일본 대 브라질의 대결로 펼
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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