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이 된 예스원이 관중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수영복 규제 이후 여자 수영선수로는 처음 세계신기록을 세운 16세 소녀 예스원(중국)이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예스원은 31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의 아시아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스원은 접영 구간인 첫 50m에서 4위까지 처졌다가 배영 구간에서 1위로 나섰다. 평영으로 헤엄치는 150m 구간까지 다시 3위로 밀려났다가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 나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8일 개인혼영 400m에서 4분28초43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예스원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2관왕에 올랐다.
예스원은 개인혼영 400m 우승 시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같은 날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도 빠른 28초93에 헤엄치는 바람에 도핑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은메달은 예스원에게 0.58초 뒤진 알리샤 쿠츠(호주·2분08초15)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케이틀린 레버렌즈(미국·2분08초95)에게 돌아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스테파니 라이스(호주)는 개인혼영 400m에서 공동 6위에 머문 데 이어 이날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09초55로 4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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