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EU FTA에 발효에 따른 법률시장 개방으로 외국 로펌들의 한국 진출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한인 변호사가 대한변협 1호 외국 로펌 변호사로 기록됐다.
주인공은 롭스 앤 그레이(Ropes & Gray) 한국사무소의 김용균(56, 사진) 대표 변호사. 이 로펌은 지난 달 16일 국내 사무소 개설 승인을 처음 받은데 이어 20일 대한변협에 한국 사상 최초 외국법자문 법률사무소로 승인·등록됐다.
김용균 변호사는 1967년 초등학교 재학 중 앞서 도미한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왔다. 김 변호사의 아버지는 5·16 당시 6군단장을 지냈던 김웅수(89·전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예비역 소장.
미국과 유럽 로펌에서 28년간 변호사 경력을 쌓은 그는 미 연방정부에서 소송업무도 담당했으며 롭스 앤 그레이에서 한국 기업 담당 팀을 이끌다 한국 사무소 대표로 발탁됐다.
롭스 앤 그레이는 1천100명이 넘는 변호사를 둔 지적재산권 분야의 세계적인 로펌. 특허 소송 담당 변호사만 220여명으로 김 변호사 역시 특허소송을 비롯해 기업 인수·합병(M&A) 공정거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도 삼성, 현대자동차, LG, 엔씨소프트, 현대중공업, 한진 등의 특허송무를 대리하고 있으며 LGD 사외이사 경력도 있다.
김용균 변호사는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을 오래 기다려왔는데 한국 최초의 외국 로펌이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미국에서 특허출원이 네 번째로 많은 나라로 특허소송과 송무 분야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의 형은 김용회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회장이며 이경신 워싱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이 형수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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