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차 북가주 성령대회가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지도신부 이강건 빈센트)주최로 지난 18일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광근 도미니꼬)에서 열렸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요한 7:37)”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령대회는 한국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 박효철 베네딕도 지도신부의 3차례 강의와 찬미, 성체조배, 치유예절,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산타로사, 트라이밸리 등 북가주지역 7개 한인성당에서 참가한 약 400여명의 신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 이번 성령대회를 통해 뜨거운 성령체험과 성령의 참뜻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박효철 신부는 미사강론에서“습관적인 기도보다 울어야 할 때는 울고 웃어야 할 때는 웃으면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실 때까지 열정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기우제를 예를 들면서“아프리카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며“간절함과 열정만이 성령에 한 발짝 다가가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의 고충과 고단한 삶 중에서 종교 활동을 통해 성령 충만한 당당한 삶을 소개하기 위해 성령쇄신 운동을 시작했다는 박 신부는 대회 끝날 때 까지 피로한 내색을 하지 않고 웃는 모습으로 대회를 열정적으로 이끌었다.
11년째 성령대회 봉사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SF 성 마이클성당의 전우성 베드로씨는“매년 성령 대회 날에는 비즈니스도 문을 닫으면서 봉사하고 있다”고 말하고“성령을 체험하는 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산호세 성당의 이희숙씨는“어렸을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멋모르고 참가를 시작 했지만“몸이 굉장히 않 좋을 때가 있어 건강을 되찾아 주시라고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성령대회도 빠짐없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 후 건강 상태가 점점 호전됐고 그 모든 것을 성령대회를 통해 얻었음을 확신 한다”고 덧붙였다.
성령대회에 참가한 많은 신자들은 공통적으로“올해 성령대회는 다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면서“박효철 신부님의 강의가 간절하면서도 치유적 이었다”고 말했다. 또한“박 신부의 긍정적이면서도 웃음이 가득한 강의가 삶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입을 모았다.
성령대회를 통해 새로운 영을 일깨운 제18차 북가주 성령대회는 내년 8월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성당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성령 충만한 가운데 폐막 됐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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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린 제 18차 북가주 성령대회에 참가한 신자들이 율동과 함께 성가를 부르며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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