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최대 전력 공급업체인 ‘펩코’와 근로자 노조 측이 의료 혜택과 구조 조정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 사태가 일어나도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노조 측이 회사 측이 내놓은 최종 제안서를 거부함에 따라 사태가 파업으로 치닫지 않나 하는 전망도 나온다.
오펠 펩코 대변인은 노조 측에서 파업 결정을 내릴지라도 전력 공급은 변함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개월 동안 파업 사태를 대비한 직원 교육을 실시해 왔다”며 “유사시 충분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펠 대변인은 또 폭풍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에 동원되고 있는 전력 복구 인원도 파업 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는 있지만 노조와 회사 측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전히 대화 통로는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오늘(28일) 오후에 다시 만나 합의안 도출을 재시도 할 계획이다.
펩코 회사와 노조 측은 올해 4월부터 협상을 벌여오고 있으며 의료 혜택을 줄이고 풀타임 직원을 파트 타임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펩코 근로자들이 소속된 전기 노조 단체(IBEW Local 1900)의 짐 그리핀 회장은 “회사 측이 서비스 신고를 받는 풀타임 직원 20%를 파트 타임으로 전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 회장은 “회사 측의 구조 조정 계획이 현실화하면 고객 서비스가 즉각 타결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장 근래의 일로 펩코 노조는 1985년에도 한 차례 파업을 한 바 있다. 그리핀 회장에 따르면 당시 파업은 4일 간 지속됐었다. 그리핀 회장은 “단지 4일에 불과한 파업이었지만 차후 시스템 회복 시 회사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펠 대변인은 그리핀 회장의 이 같은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펩코 노조에는 전선 기술자, 변전소 관리인, 지하 배관 관리자 등 근로자 1,15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펩코는 메릴랜드와 워싱턴 DC 지역에서 약 78만8천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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