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배우 정경호가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인간과 태풍’(가제)의 주연을 맡는다고 소속사인 판타지오가 1일 전했다.
이 영화는 정경호의 군 전역 후 복귀작이다.
하정우가 직접 쓴 시나리오로 메가폰을 잡을 예정인 ‘인간과 태풍’은 한류스타 마준규가 탄 비행기가 예기치 않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위기에 빠지면서 함께 탄 각양각색의 승객들과 승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정경호는 안하무인의 한류스타 마준규 역으로 분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소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하정우와 정경호의 소속사인 판타지오의 자회사 ㈜판타지오픽쳐스가 이 영화의 제작을 맡고 있다.
정경호는 입대 전 TV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그대, 웃어요’ 등에 출연했다.
그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학교(중앙대) 선배인 하정우의 첫 연출작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입대로 인한 공백기 동안 작품에 많이 목말라 있었다. 하루빨리 촬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며 목마름을 씻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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