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어 앨범 발표" 보도..소속사는 "아직 확정아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The Observer)가 그룹 소녀시대를 싸이의 뒤를 이을 K팝 스타로 지목했다.
옵서버는 17일(현지 시간) 인터넷판에 "싸이의 ‘강남스타일’ 다음에는 ‘K팝 프린세스’인 소녀시대가 온다"는 기사를 실어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소녀시대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Interscope)를 통해 내년에 첫 영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소녀시대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옵서버는 소녀시대가 2007년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팝 시장인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소녀시대는 데뷔 후 5년간 440만 장이 넘는 앨범과 3천만 장이 넘는 디지털 싱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전하면서 "다섯 장의 정규 앨범 중 두 장은 일본에서 발표했으며, 멤버 중 세 명은 미국에서 나고 자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등 언어 장벽도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소녀시대가 지난해 정규 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The Boys)’를 영어로 녹음해 전 세계에 동시에 발매한 것을 언급하며 "소녀시대는 지난해 8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은 그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옵서버는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소녀시대 특유의 일렉트로-팝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가 아시아 이외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US 위클리 매거진 해외 담당 편집자인 미오 스코비는 "소녀시대는 듣기 좋은 비트, 인상적인 코러스를 만들어낸다"면서 "해외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아시아 음악 프로모터 로버트 풀 역시 "소녀시대의 음악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보탰다.
옵서버의 보도와 관련,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더 보이즈’ 때 함께 작업한 인터스코프 측과 영어 앨범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내년 초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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