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 제6회 행사 후원금 호소
‘고전과 현대’, ‘프로와 로컬’ 공연에 비빔밥도 제공
“워싱턴주 한인들이 십시일반 정성과 힘을 모아 행사를 치를겁니다”
내년 1월13일 뷰리엔에 있는 하이라인 퍼포밍 아트센터(401 S 152nd St, Burien)에서 열리는 ‘제6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행사 준비위원회가 경비마련을 위해 후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은 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워싱턴주가 매년 1월13일을 공식‘한인의 날’로 법제화한 날이다.
올해 행사를 준비중인 김준배 대회장과 고경호 준비위원장 등은 19일 본보를 찾아 “내년은 한인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민 온지 11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워싱턴주 동포사회 이민의 발자취도 돌아보며 후세들이 이 땅의 지도자가 되고, 조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내는 꿈을 새롭게 다지도록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한인의 날 하루 전인 1월12일 페더럴웨이에 있는 사할리중학교에서 18세 이상 한인들을 대상으로 12개팀이 참가하는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한인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웅변대회도 마련한다.
본보를 함께 방문한 샌드라 잉글런드 섭외부장과 한 순 재무부장도 “한인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고 동참할 수 있는 한인의 날을 만들기 위해 전통 공연과 비보이 등 현대 공연이 어우러지는 ‘고전과 현대’, 전문 공연단과 시애틀 현지인들이 함께 꾸미는 ‘프로과 로컬’이라는 개념으로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기념식에는 한인과 주류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농수산식품부와 아시아나 항공 등의 후원을 통해 한식 세계화 홍보차 비빔밥이 제공된다.
고 위원장은 “기념식 프로그램, 공연단 및 장소 섭외 등 모든 준비가 마무리돼가고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라며 “15만 워싱턴주 한인들이 쿠터(25센트) 하나씩 보태준다는 생각으로 후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추정하는 전체 비용은 5만5,700달러이며 이 가운데 2만5,000여달러는 재외동포재단과 농수산식품부에서 지원받을 예정이고 2만여 달러를 한인사회 후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경기침체로 모두들 어려운 상황에서 손을 벌려 죄송하지만 워싱턴주에 사는 한인들을 위한 제정된 날을 기념하고 한인들의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행사인 만큼 금액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후원 문의: (206)334-7532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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