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한인 동포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2개의 정치색 짙은 집회가 예정돼 있어 바야흐로 대선이 코 앞에 온 것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30일 오후 6시 30분 블루벨 라이라이 연회장에서 동포 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친여, 친박 성향으로 알려진 미주희망포럼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새누리당 재외국민선거대책위원장인 원 의원이 초청 강사로 나와 강연할 예정이다.
원유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주 한인 동포들의 재외국민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재외 동포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동포사회의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 청취 및 동포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원 의원은 경기도 평택지역 4선의원으로 재외동포들을 위한 여러 가지 관계법안을 제출하는 등 재외동포권익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날인 12월 1일 오후7시에는 한국일보 강당에서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준 목사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미주 사람사는 세상’ 필라 지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이며 현재 커네티컷주 스토어스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장호준 목사가 강사로 나와 ‘장준하 선생의 아들이 말하는 비극의 현대사‘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장호준 목사는 1988년 한국기독교 장로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1999년 미국 그리스도연합교회 커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을 받아 도미, 현재 커네티컷 주립대학에 위치하고 있는 스토어스 한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날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바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제작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다룬 ‘100년 전쟁’의 시사회도 겸한다.
강연회 한 관계자는”이번 강연회는 아들 장호준 목사의 눈에 비춰진 민주화 운동가요, 민족주의자이며 또한 기독교 신앙인이었던 고 장준하 선생의 삶을 들어보며 그의 삶과 죽음이 대선이 치러지는 금년 2012년에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주 사람사는 세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2012년 1월에 시애틀, 산호세, 워싱턴 DC 그리고 LA 사람사는 세상 총 4개 지역에서 연대하여 설립된 단체이며, 현재는 미국 내 9개 도시(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시애틀,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LA 사람사는 세상)에서 활동 중이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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