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앤티크로부터 모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거쳐 온 역사가운데에 예술공예운동이라 불렸던 아르누보 가구 스타일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다. 18세기 전의 디자인과 가구의 문화는 아름다움을 위주로 강요되어져 디테일한 나무 칼빙과 골드컬러 등으로 부유층 귀족들의 부와 명예를 드러내는 가구를 만들어냈었다. 지금의 대량생산하는 가구와는 달리 하나하나의 작품과 같이, 우리가 흔히 일컫는 하나밖에 없는 앤티크라는 가구를 만들어왔다. 그렇다면 지금의 모던가구들은 어떻게 변천이 되어왔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보겠다.
아르누보 이후, 기능주의의 이념과 신조형주의의 이념은 바우하우스의 예술이 곧 디자인이며 디자인은 대량생산을 위한 원형을 창조하는 것이라는 교육이념에 흡수되어 새로운 조형이론으로서 확립되었다. 이런한 조형개념은 20세기 후반까지 가구를 비롯한 모든 대량생산품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바우하우스의 기능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의 주류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으로 옮겨가게 되었으며 우아하고 인간공학적인 곡선을 사용한 좌석가구의 개념과 규칙적이고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단위 개념으로서의 수납가구의 성격을 확립시켰다. 이렇게 가구들은 아름다움과 동시부를 강조시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클래식이라는 화려하며 나무와 금장식의 디자인을 벗어나 현재의 모던가구라 불리는 역사를 만들어 내었다.
유럽에서는 가구의 중심지가 신선하고 감각적인 새로운 세상의 흐름을 제시한 이탈리아와 스칸디나비아가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스칸디나비아의 가구 디자이너들은 전통적인 물질과 가치에 대한 숭배와 가구 양식의 현대적 진화에의 필요성 사이에서 조화된 일치점을 발견, 네오모더니즘의 탄생을 예고하게 된다.
즉 스칸다나비아의 가구 디자인은 예술과 공예 운동의 사상을 충실히 이행하려는데 그 근원을 두고 디자이너와 생산자 사의의 요구가 완전히 합치되는 공통점을 찾는 데 그 특색이 있다.
이탈리아의 가구 디자이너들은 기능에 우선함을 불어넣은 형태의 양식화를 추구하였다.
1980년대 이후에는 해학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색채, 시각적 불균형 등의 조형개념을 추구하는 이탈리아의 멤피스(Memphis) 가구가 대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던 디자인이라는 것은 틀을 벗어나 예술을 만들어낸 디자이너들의 노력으로 현재를 만들어낸 역사의 한부분이다. 이렇게 지금의contemporary라는 시대에 공존하고 있는 우리가 앞으로의 미래에 얼마만큼 발전할 것을 예상한다면 얼마나 벅찬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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