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 전체 유닛 수 70%나 늘어나 공급과잉 우려
시애틀 일원에 총 8,400 유닛 건설 중
다운타운을 포함한 시애틀 일원에 신규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발라드 지역에 새 아파트 건물들이 집중적으로 건설되고 있어 과열조짐의 우려를 낳고 있다.
노르웨이 등 스캔디나비아 이민자들의 밀집거주 지역인 발라드에는 마켓, 식당, 볼링장 등 옛 업소들이 폐업한 자리에 총 1,200여 유닛의 새 아파트들이 세워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가 2014년 중반께 완공되면 이 지역 20여 아파트 단지의 전체 유닛 수는 현재보다 약 70%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 외에도 아직 착공되지 않은 750여 유닛의 아파트도 2015년이 지나기 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경우 자연히 렌트가 떨어지고 임대업주들 간에 ‘1개월 무료임대’ 등 경쟁이 심화되기 마련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이미 시애틀 일원에는 8,400 유닛에 가까운 새 아파트 건물들이 건축 중이다. 이 같은 신규 아파트 건설 붐은 적어도 지난 2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발라드지역에는 지난 2년간 새 아파트가 지어지지 않았었다.
발라드 지역에 신규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이유는 이 지역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유명 식당, 술집, 소매업소 등이 몰려 있어 생활이 편할 뿐 아니라 메트로 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다운타운 쪽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라드가 ‘취업지역’이 아닌 것이 약점이라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일자리가 몰려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에는 이미 발라드보다 3배 가량 많은 아파트가 몰려 있기 때문에 만약 아파트 시장이 침체될 경우 발라드 지역의 아파트들이 더 일찍,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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