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의회, 새렌터카 서비스‘Car2Go’도입 추진
차종은 37마일 연비율의 ‘2인용 스마트’
렌터카를 분 단위로 이용한 후 노상에 주차해두는 새로운 렌터카 서비스업을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에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애틀시의회 교통위원회는 30일 오리건 포틀랜드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운영중인 ‘Car2Go’서비스를 도입하는 문제를 논의한 뒤 다음주중 전체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Car2Go’는 벤츠 브랜드의 다임러그룹이 2인용 초소형 차량인 ‘스마트’를 이용하는‘단거리 일방 차량 대여서비스’이다. 회비 35달러를 내고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 등록 카드를 노상에 주차된 ‘스마트’에 갖다 대면 차 문이 열리고 차 안에 있는 리더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열쇠를 꺼내 운전할 수 있도록 돼있다. 차를 이용한 회원은 시내 공용주차장 등에 열쇠를 차 안에 넣은 뒤 주차해두면 된다. 전기차인 ‘스마트’의 충전 등 전반적인 관리는 서비스센터에서 GPS를 통해 통제한다.
다임러그룹은 ‘스마트’350대를 분당 38센트씩 받고 마운트 베이커와 비콘힐이 포함된 다운타운지역에서 운영한다는‘Car2Go’서비스 계획을 지난달 시애틀시에 제출했다. 일반 차량의 절반 면적에 주차할 수 있는‘스마트’는 GPS로 관리되기 때문에 주차료도 정산해 시애틀시에 납부할 계획이다. 연간 주차료는 대당 최소 1,330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Car2Go’한 대는 도로에서 9~13대의 일반차량 운행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전기차여서 친환경적이고 상당수 가정들이 차량 한대의 운행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돼 이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Car2Go의 운영지역이 다운타운 중심으로 한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사우스이스트지역이나 웨스트시애틀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해 교통에서도 기회의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350대의 차량이 공용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비좁은 시애틀 다운타운의 공용주차 공간이 스마트 차량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톰 라스무센 교통위원장은 웨스트시애틀에 살지만 ‘Car2Go’ 도입에 찬성한다며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환경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차량을 줄일 수 있어 가계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차량이 없는 대학생들에게도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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