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교육구, 중고 컴퓨터 300대 추첨 배분키로
컴캐스트도 저소득층에 할인판매
중ㆍ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숙제를 위해 컴퓨터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한인인구가 많은 에드먼즈 교육구 관내 학생 7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집에 컴퓨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즈교육구는 지난 8월 관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예상외로 많은 가정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없어 자녀들이 도서관에 가서 숙제를 하는 등 애로를 겪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초중고교 교육현장에서도 ‘디지털 불균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에드먼즈 교육구는 한인들이 밀집한 에드먼즈 시와 린우드 시 등을 관할하고 있다.
에드먼즈 교육구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 교육구에서 사용한 중고 컴퓨터 300대를 추첨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나눠주기로 했다. 이달 중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공지문을 보내 1월초까지 신청을 받은 뒤 1월11일 추첨으로 수혜가정을 결정해 나눠줄 예정이다.
교육구 관계자는 “무료로 나눠줄 컴퓨터는 대부분 노트북 컴퓨터로 개중에는 10년 정도 지난 것도 있지만 아직 쓸만한 상태”라며 “배분하기 전에 깨끗하게 닦고 일부는 수리를 해서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먼즈 공립학교 재단은 연방정부로부터 푸드 스탬프를 받는 저소득층 가정이 인터넷 사용료 부담도 큼에 따라 무선통신업체인 ‘컴캐스트’와 함께 매달 9.95달러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컴캐스트는 이와는 별도로 저소득층을 상대로 대당 150달러에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150달러의 저가로 판매하는 컴퓨터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가정들이 적지 않은 상태이므로 독지가 학부모들의 후원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금은 재단에 전화(425-431-7260)나 홈페이지(www.edmondspsf.org)를 통해 기탁할 수 있다.
에드먼즈교육구 뿐 아니라 켄트와 이튼빌 등 워싱턴주 다른 교육구들도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 중고컴퓨터를 제공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워싱턴주 교육감실도 주정부에서 나오는 중고 컴퓨터를 그래니트와 술탄 교육구 등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변두리 지역 교육구에 배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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