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서도 한국 대선 투표 시작돼
에버렛 이석돈, 머서아일랜드 정현아씨 첫 투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향후 5년간 조국을 이끌어나갈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권이 주어진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에서도 재외선거가 순조롭게 시작됐다.
지난 5일 오전 8시 시애틀총영사관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제일 먼저 투표한 사람은 에버렛에서 온 이석돈(78)씨였다. 이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총장 겸 시애틀 한인회 기획부장인 정현아(51ㆍ머서 아일랜드)씨가 두번째로 투표를 마쳤다.
당초 투표소에는 정씨가 가장 먼저 도착했으나 투표용지 발부과정에서 주소 입력 등의 문제로 시간이 경과되면서 이씨가 먼저 투표를 하게 됐다.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에도 1등을 기록했던 정씨는 “투표를 한 번도 하지 않고 한국을 떠나 현재까지 참정권을 행사해본 적이 없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를 해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내가 찍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9일(한국시간)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10일까지 6일 동안 실시되는 한국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시애틀총영사관에 등록한 유권자는 3,620명이다. 이 가운데 첫날인 5일 오전까지 7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애틀 총영사관(2033 6th Ave, Seattle) 2층 236호에 마련된 투표소에 한국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찾아가 투표를 하면 된다. 주차는 영사관 뒤편에 위치한 웨스틴 주차장(2014 5th Ave, Seattle)을 이용할 수 있다.
시애틀 선거관리위원회 정승필 위원장과 백광현 위원, 총영사관 선거담당관인 김만영 영사는 “해외 한인들에게 주어진 참정권을 많이 행사할수록 그만큼 파워가 커지는 만큼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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