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쇼어라인서 한인사회 캠페인 출범식 열어
임기 4년ㆍ연봉 13만달러ㆍ예산 등 권한 막강
쇼어라인 시의원 및 시장을 거쳐 워싱턴주 하원의원으로 재선된 신디 류 의원이 ‘킹 카운티 의원’이란 또 다른 도전(본보 11월10일자 2면 보도)에 나서며 한인사회에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류 의원은 밥 퍼거슨 의원이 주 법무장관에 당선돼 내년 1월16일 취임과 동시에 공석이 되는 킹 카운티 의회 제1선거구에 지명되기 위해 최근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년 선거 때까지 11개월 정도 맡게될 퍼거슨 의원의 자리에는 류 의원을 포함해 데이빗 베이커 켄모어 시장 등 13명이 신청을 마친 상태다.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은 이들 13명 신청자 가운데 3명을 후보자를 선정한 뒤 카운티 의회에 상정하고 의회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60일 이내에 최종 후임자를 결정하게 된다.
류 의원은 쇼어라인 시의원 및 시장은 물론 지난 2년간 주 하원의원 등 풀뿌리 정치와 지역 사업체 경험 등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류 의원은 설사 이번 지명에서 탈락하더라도 내년 킹 카운티 의회 제1선거구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얼핏 보기에는 주 하원의원이 하급 지방자치단체인 카운티 의원이 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킹 카운티 의원이 주 하원의원보다 정치적 파워가 크다.
킹 카운티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크고, 전국에서도 인구 규모로 14번째일 정도로 크다. 류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제1선거구 주민수도 21만5,000여명에 달해 현재 류 의원의 지역구인 주 하원 32선거구 13만여명보다 8만명이나 많다. 대우도 주하원 연봉이 4만 달러선인 반면 전체 의원이 9명인 킹 카운티 의원은 13만 달러에 달한다.
주 하원 의원이 주로 법을 만들거나 개정하는데 주력하는 반면 킹 카운티 의원은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 직접 참여해 한인을 포함한 해당 지역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주 하원 의원의 임기가 2년 이어서 선거가 끝나자 마자 다음 선거 준비를 해야 하지만 카운티 의원은 임기가 4년이어서 선거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캠페인 출범식 홍보차 5일 본보를 찾은 류 의원은 “킹 카운티 의원이 되면 주의회보다 좀더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펼칠 수 있고,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 지지를 당부했다.
류 의원의 한인사회 후원회 홍윤선 회장과 허명 고문도 이날 “류 의원은 한인 파워를 과시하고 한인사회뿐 아니라 소수민족,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치인인 만큼 그녀가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류 의원과 후원회는 오는 11일 쇼어라인 한국식당 해남갈비 건물에 있는 류 의원 사무실(15019 Aurora Ave N Shoreline, WA 98133)에서 캠페인 출범식을 갖는다.
서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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