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훅 참사’ 이후 총기업소 판매량 5배까지 뛰어
오바마 정부 규제법안 마련 시사 이후 더 두드러져
지난 14일 발생한 코네티컷주 뉴타운시의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애틀 지역에서 총기류 판매가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희생자들의 추모식에서 총기 규제안 마련을 거론하자 총기 애호가들이 특정 총기류의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벨뷰의 한 총포상에는 참사 발생 다음날 총기구매자들이 평소보다 크게 붐볐다. 18일부터는 대형 매장에 진열돼 있던 일부 총기들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렸다. 특히 총기규제안이 마련되면 더 이상 구매가 불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인 반자동 소총 류가 불티나게 팔렸으며 ‘샌디 훅 참사’에 사용됐던AR-15은 더 이상 주문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총포상의 웨이드 가그란 업주는 “평소보다 최고 5배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은 이 업소뿐만 아니라 퓨짓 사운드를 비롯해 오리건 등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총기 관련 대형 참사 이후엔 총기구입 러시현상이 일어나며 이번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이 총기 규제 관련 입법 의지를 밝히면서 총기 애호가들이 총기를 미리 사두자는 불안 심리를 유발, 총기 특수라는 상황을 유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94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총기규제법안이 발효되기 전 총기 판매가 전국에서 급증했었으며 2008년 총기규제법안을 지지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또 한차례 총기 판매가 크게 뛰었었다.
한편 총기 매출과 함께 총기 소지 퍼밋(허가서) 신청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소지 퍼밋을 발급하는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7일 평소보다 2배 가까운 71명이 퍼밋을 받으러 셰리프국을 방문했고 일부는 신청조차 못하고 돌아갔다.
관계자들은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이 샌디 훅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법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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