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및 건축분야 일자리 늘 듯…11월 실업률 7.8%로 하락
고용환경은 여전히 안 좋아
워싱턴주에서 내년에 취업이 유망한 업종은 항공과 건축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고용안정국(ESD)은 지난 11월 주 내 고용상황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항공과 건축분야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주는 보잉의 실질적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 항공산업의 메카로 분류된다. 고용안정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2개월 동안 주 내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제조업으로 1만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들 신규 일자리의 대부분은 보잉과 관련된 산업에서 창출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산업에 이어 건축분야가 7,900개의 일자리를 창출, 두번째로 많은 순수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항공과 건축 분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워싱턴주 고용상황이 확실하게 개선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ESD가 발표한 지난달 주내 실업률은 7.8%였다. 전달인 10월의 8.2%에 비해 한달 사이 0.4%포인트가 하락했다. 주 내 실업률이 8%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1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치상으로는 실업률이 8% 아래로 떨어져 고용사정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일자리를 찾으려다 취업이 안돼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어 취업을 포기한 사람은 1만3,600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전문가들은 구직을 포기한 주민들까지 포함할 경우 워싱턴주 실업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지난 9월말 현재 구직 포기자와 풀타임을 원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까지 포함할 경우 실업률은 1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워싱턴주에서는 민간 부문에서 2,400개의 일자리가 순수하게 증가한 반면 공무원 등 공공분야에서 800개가 순수하게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1,600개가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소매업에서 2,500개, 건축분야에서 1,300개, 접객업종에서 1,200개가 늘어났다. 반면 예상과 달리 전문 비즈니스 분야에서 2,900개가 순수하게 줄어들었고, 금융분야에서도 1,300개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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