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신자로‘술 안마신다’던 마이클 크래포 의원 적발
몰몬교 신자여서 술을 안 마신다고 밝혀왔던 아이다호주 출신의 마이클 크래포(61ㆍ공화ㆍ사진) 연방 상원의원이 음주운전(DUI)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크래포 의원은 23일 자정이 넘은 시각에 워싱턴DC 남쪽 알렉산드라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다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크래포 의원이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이자 그에게 지상 테스트를 실시했다. 크래포 의원이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피검사를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로 운전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치소에 수감했다.
크래포 의원은 이날 새벽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낸 뒤 일단 석방됐으며 오는 1월4일 인정신문을 받게 된다.
극보수의 연방 3선 의원으로 상원 예산문제 등에 있어서 워낙 강경한 입장을 보여‘6인의 갱’이란 별명을 듣고 있는 그는 “가족과 아이다호 주민, 그리고 나를 지지해주고 후원해준 분들에게 더 이상 변명의 말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포 의원은 아이다호 폴스에서 자라 31세 때 몰몬의 간부가 됐으며 평소“음주를 금지하고 있는 몰몬의 교리에 따라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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