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대출받아 적자 메운 운영방식 불법 판정
대출 총액 240만달러 넘어
한인들도 즐겨 찾는 린우드 시립골프장이 폐쇄 위기에 몰렸다. 이 골프장이 대출을 받아 적자를 메워온 것이 불법이라고 워싱턴주정부가 판정했기 때문이다.
주 감사관실은 “린우드 골프장이 상환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대출을 받아 적자를 보전해온 것은 잘못됐다”며 중단을 명령했다. 린우드 골프장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지난 2008년 13만 달러, 2009년 55만 달러, 2010년 140만 달러, 2011년 130만 달러를 시 공공서비스기금에서 대출받았다. 특히 이 골프장은 1996년 이후 시정부 일반재정에 13만7,485달러의 빚을 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자 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린우드 골프장이 대출을 받아 운영을 유지해온 것은 경기침체로 골프장 고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창설 21년째인 이 골프장에는 10년 전인 지난 2002년 한 해에 모두 5만9,788팀이 라운딩을 했지만 올해는 30% 정도 감소한 4만1,000팀이 라운딩했다. 골프장 측은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라운딩 요금을 올리고 맥주판매에까지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린우드 시정부는 이번 주정부의 대출 불법판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골프장의 폐쇄나 매각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골프장 고객 감소는 린우드 골프장뿐 아니라 시애틀지역 모든 골프장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보로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시애틀지역 골프장의 전체 가능한 라운딩 횟수에서 실제 고객들이 골프를 친 비율을 따지는 ‘라운딩 비율’이 17%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11.7%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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