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쉴러지수 기준, 집값 작년보다 5.7% 올라
신축주택도 5년 만에 최고치 달해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가격 및 신축열기 등에서 확실하게 안정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 & 푸어스(S&P)가 26일 발표한 전국 20개 대도시 지역 케이스 쉴러지수에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 등 광역 시애틀은 10월 141.82(계절 미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10월 134.22에 비해 5.7%가 상승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는,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시애틀지역에서는, 매매가 한산해지는 가을과 겨울철에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가격지수는 시애틀 주택경기가 안정적인 상승기류를 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적으로도 10월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4.3%가 올랐다.시애틀지역 상승폭은 전국평균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다만 비수기인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애틀지역 10월 지수는 전달인 9월 142.09에 비해 0.2% 떨어졌다.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한 10월 시애틀지역 쉴러지수는 140.15로 전달인 9월 139.81에 비해 0.2%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S&P 관계자는 “미국 주택가격의 추이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1년 전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시애틀지역 주택가격은 확실하게 안정세에 들어섰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리건 포틀랜드 지역의 10월 쉴러지수 역시 142.44로 1년 전인 작년 10월 135.44에 비해 5.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틀랜드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해 올 들어 집값 상승폭이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시애틀지역에서 신축되는 단독주택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킹 카운티지역에서 신규 단독주택을 허가한 건수는 모두 3,257건에 달했다. 이는 시애틀지역 주택 침체가 가장 심했던 2009년에 비해서는 99%, 지난해에 비해서는 36%가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침체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로 높은 것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신규 단독주택 허가건수가 1월부터 10월까지 4,600여건에 달했던 2002~2007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단독주택 허가건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증거이며 부동산시장의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