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리커판매 민영화 후 5개월간 40% 늘어
오리건 접경업소들 34% 증가
워싱턴주에서 하드리커 판매가 민영화된 뒤 오리건뿐만 아니라 아이다호 주의 주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많은 워싱턴주 애주가들이 이웃주로 넘어가 술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아이다호주의 제프 앤더슨 주류통제국장은 워싱턴주 접경도시인 모스코 소재 리커 스토어들의 지난 11월 판매량이 작년 11월보다 40%나 증가했고 스포켄에서 가까운 포스트 폴스 업소들도 워싱턴주 리커 민영화가 발효된 지난 7월 이후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앤더슨 국장은 워싱턴주에서 리커 구입자들이 몰려옴에 따라 주 경계선 인근의 소읍인 스테이트 라인에 슬롯머신을 갖춘 새로운 주정부 직영 리커스토어를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오리건주의 주정부 직영 리커스토어들도 워싱턴주 고객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0월 오리건주의 리커 판매량은 작년 10월에 비해 9.4% 늘어났다. 특히 워싱턴주 접경지역의 12개 업소는 같은 기간 매출이 34%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워싱턴주의 주정부 직영 리커스토어 4개를 경매를 통해 210만달러에 구입했던 오리건주의 한 사업가는 대형 매장 및 타주 업소들과 가격경쟁이 불가능하자 케네윅과 커클랜드에 소재한 리커스토어를 폐쇄한 데 이어 나머지 2개 업소도 내년초 폐쇄할 예정이다.
워싱턴주에서 리커 판매가 민영화되기 전에는 328개소의 주정부 직영 리커스토어가 하드리커 판매를 독점했지만 현재는 1,500개가 넘는 점포들이 경쟁적으로 하드리커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영화 발효 후 5개월간 주 전체 하드리커 판매량은 1,240만 리터에 그쳐 전년 동기의 1,330만 리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워싱턴주 주류 유통업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리커스토어들은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 마켓들보다 주류 배달요금을 25~35% 더 부과받고 있다며 이 같은 요금이 결국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형 마켓들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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