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무료 온라인 강좌에 전세계서 2만 5,000명 등록
학점 인정 받는 유료강의는 10여명만 선택
워싱턴대학(UW)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에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유료수강과 무료수강 등록자 수가 천지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W은 온라인 교육업체인 ‘코세라(COURSERA)’를 통해 가을 학기부터 응용수학, 컴퓨터공학 등 총 9개 과목의 온라인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학기 총 10만 여명이 무료 온라인 수업에 등록했다.
‘컴퓨터 응용 재정’ 수업에는 러시아, 인도, 콜럼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3만여 일반인들이 등록해 수업을 들었고 ‘정보보안 및 위기관리’ 수업에는 2만 5,000여명이 등록하는 등 무료 온라인 수업은 예상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학점을 인정 받는 유료 온라인 수업은 전체적으로 10여명이 등록한 데 그쳐 향후 무료 온라인 수업 제공이 위협을 받게 됐다.
‘컴퓨터 응용 재정’ 강의에 등록한 3만여명 중 단 2명만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유료 온라인 옵션에 등록했고 ‘정보보안 및 위기관리’ 강의에도 5명만 유료 온라인 옵션을 이용한 데 그쳤다. 1만 4,000여명이 등록한 ‘컴퓨터 과학’ 수업에서는 단 한 명도 유료 수업을 선택하지 않았다.
학교측은 한 클래스에 30~40명의 학생들이 유료 옵션을 선택할 경우 충분한 재정을 확보해 무료 온라인 수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UW은 무료 온라인 수업 제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유료 온라인 수업에서 거둬들이는 등록금으로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초기 목표에 크게 미달함에 따라 다른 재정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주정부 재정지원이 계속 삭감되고 있는 가운데 UW이 무료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려면 학생들의 유료강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것이 유일한 방안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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