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 높아져
새해‘나아진다’거나 ‘변화 없다’전체 76.8%
본보 연례 서북미 한인 설문조사
시애틀을 비롯한 서북미지역 한인들의 생활 형편이 올해는 펴질 것이란 기대감이 예년에 비해 훨씬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지역 한인경제와 생활상을 점검하기 위해 4년째 실시하고 있는 연말 설문조사에서 한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올해 경제상황이 지난해와 차이가 없거나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연말에 걸쳐 우편ㆍ이메일ㆍ전화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224명이 참여했다. ★관련특집 2면
이번 설문조사에서‘2013년에는 본인뿐 아니라 미국경기가 2012년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77명(34.4%)이 “그렇다”고 답했고, 가장 많은 95명(42.4%)은 “2012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52명(23.2%)만이 “더 나빠진다”고 말해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크게 줄어 한인경제에 다소나마 희망이 빛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인 50.6%가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20%포인트가 비관론에서 긍정적인 기대로 바뀐 셈이다.
또 이번 설문조사결과, 한인들이 5년 정도 이어져온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직업관과 주택 등 부동산 투자 등에 대한 재테크 방식에 있어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들에게 유망한 업종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그 동안 주력업종으로 여겨왔던 자영업보다는 ‘직장인이 낫다’는 평가를 내려 큰 변화를 실감케 했다. 또한 ‘아메리칸 드림’의 기본이자 그 동안 재산증식 1호로 여겼던 주택 등 부동산에 대해 투자 매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비율도 매우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서북미 한인들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친 소수민족 정책을 쓰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한국 대통령으로는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자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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