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3명 사망…보건당국 “이제라도 백신 접종해야”
외출 후 반드시 손 씻고 증상 나타나면 전문의 찾도록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해 독감이 대유행 할 것으로 경고한 가운데 퓨짓 사운드 등 서부 워싱턴지역에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워싱턴주 초중고교 학생들이 2주간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7일 개교하면서 독감 환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돼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당부된다.
워싱턴주 보건부의 지난 연말 집계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킹 카운티에서 80대 남성과 70대 여성, 피어스 카운티에서 12살 미만의 남자 아이 등 모두 3명이 독감으로 목숨을 잃었다.
주 보건부는 “매년 겨울시즌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주민은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300명에 달하기도 하지만 평균 매년 2명의 어린이와 25명의 어른들이 독감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경고했다.
주 보건부는 가장 최근 집계인 지난달 23~29일의 마지막 주에 주내 30개 병원을 샘플 조사한 결과 독감으로 400여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며 이는 전 주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새해에도 더 많은 독감 환자들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건부 당국자는 올해 독감환자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했다며 “올 겨울에는 독감환자가 어느 때보다 많이 발생하고 독감 증상도 훨씬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원인균 등은 완전히 다르다. 독감에 걸리면 기침, 콧물,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무기력감이 나타나고 노인이나 어린이,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사망률이 증가한다. 일단 독감 증세가 느껴지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주 보건부는 “독감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은 이제라도 꼭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독감 백신은 모든 연령층이 맞는 것이 좋지만 특히 노인과 5살 미만의 어린이, 천식이나 당뇨 등 다른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 임산부, 환자를 다루는 간호사 등 헬스케어 근무자 등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어린이 15달러, 어른은 20~30달러에 접종받을 수 있고,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대한 문의는 전화(800-322-2588)로 해도 된다.
보건부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독감이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체온 유지를 위해 외출 시 여벌의 옷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