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한국학교, 학부모 대상‘긍정 훈육법’세미나
강사는 LMFTA 조민희씨
최근 주류사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학부모 교육프로그램인 ‘긍정 훈육법(Positive Discipline)’이 한인사회에도 처음으로 소개됐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줄리 강)가 지난 4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마련한 ‘한인 학부모 교실’세미나에서 아동 및 자녀 상담치료사(LMFTA)인 조민희씨가 강사로 나와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란 주제로 강연했다.
조씨는 “이민자 가정의 경우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부모들이 자녀와 깊은 대화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자녀들이 긍정적인 자아상과 책임감, 열린 마음, 객관적인 사고방식,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정직성, 인내력, 예의범절, 공부에 대한 흥미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법을 소개했다.
조씨는 이를 위해서는 한인 부모들이 갖고 있는 낡은 훈육습관을 버리고 자녀들의 마음을 우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결과보다는 해결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에 신경을 쓸 것을 권유했다. 또한 우선 가훈을 정한 뒤 가정, 학교, 친구 등의 자녀들의 종합적인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꾸짖거나 나무라기보다 격려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의 첫 1.5세 수장이며 이중언어 교육 등의 전문가인 줄리 강 교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 학부모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은 것을 보고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이 쉽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도록 언어 등의 문제로 제대로 대화를 해보지 못했다”며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제부터라도 자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학부모교실에 참석했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재학생들의 부모뿐 아니라 시애틀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학부모교실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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