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서 치인 행인, 걸어서 스타벅스 점포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길을 건너던 30대 남자가 메트로 버스에 치어 머리를 다쳤지만 이를 개의치 않고 걸어서 인근 스타벅스 커피점에 들어가 커피를 구입했다. 경찰은 그가 커피를 마실 사이도 없이 병원응급실로 후송했고 사고버스 운전사를 체포했다.
시애틀경찰은 주민 칼 그레이(32)가 8일 아침 7시15분경 3가를 건너가려다 358번 노선의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에 치었다고 밝히고 인근 웨스트레이크 센터의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그를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가 취중운전 기미를 보여 하버뷰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트로 당국도 운전사의 혈액을 자체검사 했지만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약물복용 여부는 2주정도 후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 당국은 운전사들에게 근무시작 전 4시간 안에는 금주하도록 지시하고 있으며 운전사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도 법정 허용한도인 0.08%보다 훨씬 낮은 0.02%로 책정돼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반하는 운전사들은 가차 없이 처벌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점원은 그레이가 머리에서 피를 흘렸지만 멀쩡해 보였다며 경찰에 신고한 후 점포 내 고객들을 내보내고 ‘드라이브 스루’ 창구만 통해 영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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