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참전 한인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결의안(HJ 746)이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통과됐다.
버지니아 주상원은 마크 김 주하원의원(사진)이 상정한 결의안을 지난 18일 하원에 이어 24일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 버지니아 지역 베트남 참전 한인들에 의해 추진됐으며 지난 21일 버지니아 아태계연합(CAPAVA, 회장 대니얼 최)이 주도한 의회 아태계 정책 포럼 및 로비데이 행사에서 지지를 받았다.
결의안은 “베트남 참전 한인들은 미국의 요청에 의해 자유 수호를 위해 한국정부에 의해 베트남으로 파견돼 미군들과 함께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이중 많은 사람들이 미국시민이 돼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에 버지니아 주의회는 이들의 참전이 미국과 버지니아에 기여한 점을 인정, 이들의 공로를 기린다”고 적시했다.
결의안은 또 한국은 1964년부터 1973년 5월 23일까지 32만5,517명을 파병,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들을 베트남으로 보냈고 5,099명의 한국 군인들이 사망했음을 알렸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참전 한인 용사는 현재 2,800여명이며 이중 200여명이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결의안 상정에 앞장선 정종만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미주총연회장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들과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한인 참전 용사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결의안이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기쁘다”면서 “이 기쁨을 참전용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베트남 참전 한인 공로 인정 결의안은 뉴저지, 워싱턴, 하와이주와 괌에서도 통과됐다”면서 “앞으로 미국 내 지역 전우회들과 힘을 합쳐 연방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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