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가 끝난 후 김정광원장(왼쪽부터), 혜문스님, 이우성뉴욕한국문화원장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불교문화원>
대한민국 문화재의 제자리 찾는 일에 혼신을 기울여 활동하고 있는 혜문스님이 미국을 방문해 강연회를 갖고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혜문스님은 지난 15일 뉴욕을 방문, 보스턴미술관과 하버드대, 뉴욕과 워싱턴D.C. 일대의 박물관에 소장된 우리 문화재들을 파악하고 우리 문화재가 왜 제자리에 가야하는지를 알리는 강연회도 열었다.
24일 뉴욕불교문화원(원장 김정광)주최로 뉴저지 펠리세이즈팍 파인플라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혜문스님은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배 후 뺏어간 문화재들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일례로 가야왕릉과 백제왕릉은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 보물들을 가져갔고 공민왕릉에선 트럭 6대분을 싣고 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1965년, 1,332점의 문화재를 돌려받는 것으로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돌려받은 문화재들은 3분의 2가 인사동에만 가도 10만원이면 살 물건들이 허다하다”며 “2004년 일본에서 잠시 공부할 때 조선왕조실록 진본이 일본 도쿄대학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2006년에 우리 것을 되찾고자 하니 모든 사람들이 손사례를 쳤다. 도쿄대학을 상대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지만 영혼이 담긴 계란은 바위도 깨트린다는 신념을 갖고 진실의 힘으로 밀어붙여 정확히 93일 만에 47권의 책을 돌려받았다.
일개 승려도 이런 일을 하는데 여러분들이라고 못할 게 뭐 있나. 우리 모두 힘을 합해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도로 찾아오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혜문스님은 한일병합 100년이 되는 2010년, 일본으로부터 1,200권에 달하는 우리 문화재 반환을 약속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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